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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그 지점부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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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191회 작성일 20-08-2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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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집에 들어가면 매일 나를 따뜻하게 반겨주는 사람이 있다. 자기야 왔어? 힘들었지. 누군가에게는 단순하고 사소한 말일지는 몰라도 나에게는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말이다. 이렇게 나를 반겨주는 사람은 나의 아내인 민지다.

 

그녀는 짧은 키에 윤기나는 갈색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 얼굴은 10명중 7명은 미인이라고 말할 정도로 솔직히 미인인 편이다.

 

내가 오늘은 갈비찜 해봤어. 그녀는 소스가 묻은 병아리 무늬의 앞치마를 입은 채로 말했다.

 

음 좋은 냄새네 빨리 옷 갈아입고 올게

 

내가 옷을 갈아입는 동안 그녀는 흥얼거리며 식탁을 세팅하고 있었다. 물론 흥얼거리는 노래는 알 수 없다. 나는 저번 주에 아내가 사준 보이는 상어잠옷으로 갈아입었다.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보니 너무 유치해보였다.

 

식탁에는 윤기가 나는 갈비찜과 어머니가 저번에 만들어 놓고 가신 나물들이 놓아져있었다. 그녀도 앞치마를 벗고 병아리 잠옷으로 갈아입고 왔다.

 

여보 한번 먹어봐 그녀의 눈은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마치 맛없다고 하면 울 것 같았다.

 

나는 먹자마자 짠 맛이 느껴졌지만 표정이 찡그려질 정도는 아니었다. .. 맛있다.

 

아 진짜? 처음 만들어봤는데 다행이네 그녀는 기쁜 표정을 했다.

 

그녀는 말이 많은 편이다. 옆집 사람과 낮에 수다 떨었던 이야기, 오늘 마트에서 있었던 이야기, 오늘 직장에서 있었던 이야기 등 없는 이야기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여보. 우리가 어떻게 사귀었는 지 기억나?

 

..첫 만남은 너무 인상적이어서 기억은 나지

 

첫 만남만 기억나? 나는 일기써 놓아서 다 기억하는데? 그녀는 볼에 공기를 넣고 서운함을 표현했다.

 

아 너가 좋아하는 무화과케이크 사왔는데 용서해주라 응?

 

무화과케이크? 흥 이번만 용서해주는 거야? 알겠지 그녀는 곧장 얼굴이 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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